5년 전쯤.. 야밤에 고독한 미식가를 보다가 고로상이 야끼니꾸를 신명 나게 드시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일본에가서 꼭 야끼니꾸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금일 저녁은 야키니쿠로 정했습니다.
숙소에서 와이프랑 심혈을 기울여 거의 30분 이상을 검색하여 야키니쿠집을 정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던, 로컬 감성 제대로였던 야키니쿠집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스미비야키니쿠 히시산마이 도톤보리점
구글맵에서도 매장 이름을 정확히 알 수가 없어 파파고에 번역을 해보았습니다 ㅎㅎㅎ
숯불고기 바싹바싹이라니 생각보다 귀여운 이름이었네요 ㅋㅋㅋㅋ
검색에 검색을 거듭하여 찾아온 곳입니다.
오사카에 생각보다 야끼니쿠집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선별이 참 어려웠습니다 ㅎㅎ
도톤보리 근처에 있으니 찾기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빠에는 6명 정도 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테이블이 서너 개 있는 것 같았습니다. 가려진 곳에서 여러 무리의 소리가 들렸거든요 ㅎㅎ
한국어나 영어 소통은 힘든 편이나 한국 메뉴판이 있어서 손짓발짓으로 시키시면 됩니다 ㅎㅎㅎ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소통이 잘 되지 않아도 번역기로 잘 알려주십니다 ㅎㅎㅎ
그저 "오이시"와 "우마이"를 연신 외치시면 됩니다😋😋😋 (맛있다..!! 맛있다..!!!)
와이프랑 순서별로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 우설
- 갈비살
- 안창살
- 등심
1, 2, 3, 4번 전부 다 달라고 하였습니다 ㅎㅎㅎㅎ
셰프가 고기를 제조하는 동안 먼저 안주가 하나 나왔습니다.
기본 안주라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으아닛😮😮😮
와이프랑 서로를 쳐다보며 빵끗 웃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기 때문이죠. 바로 니혼슈를 시켰습니다..!!
벌써 이렇게 맛있어도 되는 걸까요..
술맛도 너무 좋더라구요. 이름은 뭔지 모르겠다만 흥미로워하니까 직원분께서 뭔지 보여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바디 랭귀지인데 어떻게 어떻게 소통이 됩니다 ㅎㅎㅎ 역시 술도 현지에서 먹어야 맛있나 봅니다.
너무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화로를 주셨습니다. 드디어 화로구이를 먹어보네요. 꿈에 그리던 야키니쿠입니다.
날은 적당히 선선하고 저희 앞은 화로 덕에 따땃하고.. 기분이 참 좋습니다.
[우설]이 먼저 나왔습니다. 소의 혀입니다. 우선 상상을 했을 땐 정말 별로였는데..
무슨 맛일지 전혀 감이 오질 않았습니다. 소와 키스를 하는 느낌이려나요..😂
촥촥 구워봅니다.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멍 때리며 봐봅니다.
맛있는 냄새가 올라옵니다. 레몬을 뿌려서 먹어보라고 하더라구요.
와.... 미친 우마이...........
개맛있습니다 진짜... 살면서 먹은 고기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데 끝 식감은 쫄깃합니다. 정말 신기한 식감입니다.
그리고 기름지고 고소하며 끝맛은 레몬의 맛으로 그것들을 감싸주니까 환상입니다.
몇 입 씹지도 않았는데 벌써 아깝습니다.... 왜 모두가 강추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하.. 기름져진 혀를 니혼슈로 씻어 내립니다.
더운 여름 하루종일 땀에 쩔어 시큼한 몸을 바디 워시로 씻어 내리는 느낌입니다. 그만큼 환상적입니다.
하앍......... 우설 최고예요. 다른 건 안 드셔도 얘는 꼭 드세요. 강추입니다...!!!
다음 고기가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갈비살, 안창살, 등심입니다.
아름다운 불멍이에요. 장작 냄새도 좋고 고기 굽는 냄새도 좋고..
자연 ASMR 고기 굽는 소리도 너무 좋습니다.
일본 오길 너무 잘했네요. 미식 여행을 하고 싶었는데 그걸 현실화하는 중입니다.
[갈비살]은 한국에서 먹던 갈비랑 비슷한 맛입니다.
그런데 양념에 절여진 느낌이라기보다 고기에 양념을 같이 먹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마늘이 많이 들어있어서 한국인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술안주보다는 엄청 맛있는 밥반찬 느낌이었어요. "고항 쿠다사이"를 외칠 뻔했습니다.
[안창살]과 [등심] 역시 정말 맛있습니다.
한입 한입 최선을 다해 혀에 감각을 집중하고 먹었습니다.
기름지고 맛있어요. 좋은 고기라는 게 느껴집니다.
제일 맛있었던 부위는?
다 먹고 나니 [우설]이 최고였습니다. 넘사벽으로 맛있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오고 싶네요 ㅎㅎㅎㅎ
정말 강추드립니다. 한번 꼭 들려보시길 바랍니다.
마치며
이상 스미비야키니쿠 히시산마이 도톤보리점(炭火焼肉 犇三昧 道頓堀店)이었습니다.
야키니쿠 먹으러 꼭 와보세요. 후회 없으실 겁니다.
오늘도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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