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떠나는 여행
홀로 목포 여행을 마치고
전라남도 강진군에서 귀농 생활을 하시는 아버지를 만나러 갔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미용실 원장 선생님께 추천을 받은
[민어회]와 [병어회]를 먹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여름에 전라남도에서만 먹을 수 있는 회라고 하더라구요.
민어회 리뷰 보기 👉 목포 중앙횟집 - 민어회 맛집 혼술 리뷰
아버지를 만나 회에다가 한잔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강진 파머스 마켓으로 향했습니다.
설마.. Farmers Market인데 병어회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역시 시골에는 대형 하나로마트나 농협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회를 사러 들어가봅시다.
홀리.. 병어회를 팔고 있더라구요!!!! 눈이 튀어나올 뻔 했습니다ㅋㅋㅋ🤪
아부지에게 다른 회 말고 병어회로 사자고 그랬습니다.
이거입니다!! 이거!!!
술은 아부지가 강진 막걸리를 먹어보라고 하셔서 그걸로 먹기로 하였습니다.
논두렁을 지나 시골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저녁 먹을 시간까지 쉬기로 하였습니다.
언젠가 시골에 가서 아무 생각 없이 누워서 시원한 바람 쐬다가 낮잠이나 자고 싶다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오늘이었습니다. 일부러 낮잠 컨텐츠를 즐겨보았습니다.
병어회를 즐겨보자
크.. 영롱합니다. 첫인상은 대방어의 뱃살을 얇게 썰어놓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뭔가 멀끔한 전어 같기도 하고요.
와.............병어회 너무 맛있다...... 이거 1티어 회다.........
민어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민어는 머리 속에서 싹 사라졌습니다😁
지금도 사진을 보면서 침이 흐릅니다..
병어회의 맛은요..
겨울 방어의 기름짐 + 전어의 세꼬시 식감 + 광어 지느러미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과 단 맛이 납니다.
홀리.... 행복 그 자체입니다... 행복합니다... 안행복하겠습니까....?
회알못이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미용실 원장쌤 말로는 민어보다 병어가 더 맛있다고 전라남도에 가면 꼭 먹어보라고 하셨는데 정말이었습니다.
다음달에 머리 자르러 가면 이런 신세계를 알려주셔서 고맙다고 말씀을 꼭드려야겠습니다🤤
병영설성 생막걸리 :
강진에 있는 장인이 만든 막걸리라고 먹어보라고 하셨습니다.
달짝지근하고 고소하고 바디감이 풍부합니다. 서울에서 파는 시중 일반 막걸리랑은 다릅니다.
맛있더라구요 ㅎㅎㅎ 살짝의 단 맛이 있어서 술 안주로 좋았습니다. 회랑도 너무 잘 어울리구요 ㅎㅎㅎ
느린마을 막걸리보다 덜 달고, 좀 더 쌉싸름하고, 좀 더 바디감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친구는 강진 오시거든 꼭 먹어보시기 바랍니다. 맛있어요.
강진도암 뽕잎 생쌀막걸리:
이 친구는 마시자마자 약간 깻잎? 스러운 향이 확 올라왔습니다. 아마 뽕잎의 향일테지요.
산미와 탄산이 좀 있는 편입니다. 신맛을 즐기지 않는 저로서는 병영설성 막걸리가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도 강진에 왔으면 별미로 한번 드셔보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ㅎㅎㅎ
불막열삼 막창 :
저는 막창수저인데요. 어머니께서 아버지랑 저랑 먹으라고 아버지를 통해 막창을 보내셨습니다.
2차로는 불막열삼 막창을 먹었습니다. 역시 믿고 먹는 불막열삼입니다 ㅎㅎㅎ 밖에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역시 그 아빠의 그 아들입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다며 3차로 라면을 조졌습니다.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에 밤이 깊어갔습니다.
역시 가족이 행복이에요.
시골에서 잘 지내는 아버지를 보니 안심이 되기도하고 좋아보이도 하고
외로우실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뭐 다양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마치며
홀로 2박3일간 아주 알차고 재미지게 놀다가 놀아갔습니다.
여러분들도 여름에 전라남도에 오시거든 민어회와 병어회를 꼭 즐겨보시기 바라고
강진 막걸리인 [병영설성 막걸리]와 [강진도암 뽕잎 막걸리]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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