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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심리학 책 추천] 마흔에게 - 나이 듦에 대한 철학

by 마실판다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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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미용실에서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책장에 꽂힌 이 책을 5분 정도 보았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입니다'라는 얘기가 감명 깊어
집에 들어가는 길에 eBook을 구매하였습니다.
 
제목은 어그로성이 좀 있습니다.
마흔에게, 쉰에게, 예순에게 등 다 어울릴만한 얘기입니다.
나이 듦에 대한 철학 얘기이기 때문이죠 ㅎㅎ
 
 
 

미움 받을 용기

'미움 받을 용기' 작가의 책입니다.
그래서 아들러 철학에 대해 다룹니다.
이 책을 재밌게 봤던 지라 더 호감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나이 듦에 대한 철학

인생을 뺄셈으로 볼게 아니고 덧셈으로 봐야한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공대생에겐 이런 표현.. 너무 좋습니다..)
건강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에 반비례하지만, 축적해온 지식과 경험은 시간에 비례합니다.
이것은 건강의 뺄셈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할줄 아는 것이 많아진다는 덧셈으로 봐야한다고 합니다.
이 당연한 이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건강의 관점에서만 보면 우울한 일일 수 있지만 그걸 상쇄하는 장점도 같이 올라온다고 말합니다.
이를 받아들이니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것

64살에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여 통역일을 하시는 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나이가 되어도 저런 것에 도전할 수 있구나'란 생각이 들어 자기 효능감이 뿜뿜하였습니다.
 
언젠가 호기심 충족의 영역으로 언어를 한가지 배워보고 싶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언어는 C언어뿐인데요)
 
막연하게 생각나는건 스페인어네요.
생각보다 많은 국가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더라구요.
언젠간 남미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올라~
 
 
 

순수한 배움에 대한 즐거움.

학생 이후에는 경쟁이 필요 없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순수히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라는 것이지요.
그렇게 생각하니 뭔가를 익히고 배우는 것이 즐겁게 느껴졌습니다.
경쟁 없이 제 속도에 맞춰서 익히면 되니까요. 제 속도로 조금씩 공부해보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 나는 것은 리눅스와 DB 최적화가 있습니다 ㅎㅎ)
 
 
 

20대 때는 할 수 없던 것들

20대 때 하지 못 하던걸 지금 할 줄 아는게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생각해보니까 맞습니다.
 
서른살 쯤 열등감에 시작한 독서가 취미가 되었고
그 때 보다 책을 200 권은 더 읽은 것 같습니다.
세상의 새로운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부분이 너무 좋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아는게 많아지니 제 자신의 가치가 올라가더라구요.
아는건 곧 힘이고, 지식은 곧 니즈이더라구요.
익히고 배워놓은 것은 언젠가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해에 제가 가고 싶던 대기업에 있는 분의 추천을 받아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훗날 추천 해준 이유를 조심스레 여쭤보니
"코딩판다님은 굉장히 논리 적이더라구요." 라고 대답해주셨습니다.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어떤 부분이 논리적이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작업 했던 내용에 대해서 문서를 작성하였는데
"문서 작성을 잘해서 좋다"라고 상사분께서 피드백 주셨습니다.
공지 문서나 히스토리 관련하여 문서를 작성하는 일은 저에게 많이 주시더라구요.
잘 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취미로 하고 있는 글 쓰기가 밥벌이에 도움이 되었네요😘
 
 
 

생산성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가치를 생산성에 두면 피곤해진다고 합니다.
'시간 당 무엇을 더 많이 한다'보단 '난 이것을 할 줄 알게되었다'로 생각하면 덧셈인 인생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한 마디가 이 책의 가장 핵심인듯 해요.
그렇게 생각하니 나이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었고
앞으로 '생산 속도에 상관 없이' 할 줄 아는 것이 더 많아지겠구나하는 기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공헌감

이 책의 두 번째로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가족들에게 말하길 제가 불구의 몸이 되거든 안락사를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근데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공헌감을 가진다고 하네요.
생산성의 측면에선 0이겠지만 살아있다라는 그 '존재' 자체로는 공헌감이 +(양수)인 것이다라고 합니다.
안락사는 제가 선택할 영역이 아니었습니다.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공헌할 수 있으니까요.
자식에게 아빠가 있다와 없다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요?
 
 
 

죽음을 받아들이다

죽음은 인지할 수 없다고 합니다.
잤는데 깨어나지 않는 느낌처럼 얘기합니다.
생각해보니 그렇네요.
'죽는다는 이벤트가 일어나는게 아니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난다라는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이 죽음이다'라고 생각하니 죽음이 덜 두려워졌습니다.
 
 
 

간병

저자가 아버지를 간병하며 나눈 대화입니다.
"아버지 주무실 때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으니 없어도 되겠어요."
"아니란다. 네가 곁에 있어서 안심이 되는구나."

간병하게 아무 할게 없어도, 의사와 간호사가 다 하겠지만
옆에 있다라는 존재만으로 공헌할 수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생산성의 측면으로 보면 이거도 0일 수 있는 부분일테지요.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될 수 있겠네요.
 
 
 

마무리 하며

30대가 꺾이면서 40대의 삶은 무엇일까 궁금하여 본 책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더 뒤의 삶까지 본 것 같네요.
부모님이 아프게 되었을 때, 제가 나중에 늙어서 아프게 되었을 때 까지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몇 가지 울림을 주는 책이어서 좋았습니다.
나이 들어감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저는 몇 년 뒤에 무엇을 더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있을까요?
 
어려분들도 마흔에게가 궁금해지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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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이 생긴 책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이 소개됩니다.
소크라테스가 억울하게 사형 선고를 받지만
사형 전 법정에서 한 연설을 플라톤이 엮은 것이라고 합니다.
"악법도 법이다"라고 하며 받아들인다고 하네요.
소신과 간지가 쩔어주시는 것 같습니다.
그의 철학에도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오십에 읽는 논어

마흔을 보았으니 쉰도 미리 보고 싶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 라는 책에서 고전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아마 예로부터 정해진 인간 세계의 법칙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추측해봅니다.
논어로 오십을 읽어본다니.. 흥미롭습니다. 몇 년 뒤에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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