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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 재테크

수지구청역 아파트 임장부터 매매까지 - 2. 아파트 내부를 구경해보다

by 마실판다 2023.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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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이번엔 부동산 끼고 집 안에 들어가서 구경해보자ㅋㅋㅋ"

 
저번에는 수지구청역 근처를 탐방하고 아파트 외관만 구경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아파트 내부에 직접 들어가서 보기로 계획하였습니다.
부동산에 미리 연락을 해서 주말에 약속을 잡아 놓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벚꽃이 만개한다고 하여서
벚꽃 놀이 겸, 임장 할 겸 수지구로 향하였습니다.
(임장도 데이트 코스에 넣어버렷~!)
 
저희가 쓸 수 있는 금액은 Maximum 6.2억이었습니다.
한창 하락기이던 시절이라 가격이 더 떨어지면 갈 수 있는 곳까지 고려하여 6억 중반까지 보여달라고 하였습니다.

2023년 초반인 당시 기준으로
6억 초반 ~ 6억 중반 대에 형성되어 있는 집들을 구경하였습니다.
가격에 맞으면서 역세권인 두 아파트를 먼저 보았습니다.

  • 현대 성우 8단지 24평
  • 상록 7단지 24평

현대 성우 8단지
상록 7단지

 
........................................왜 이래 좁지.....? 😅😅😅
(규정상 실내 사진을 올릴 수가 없어서 양해 바랍니다ㅠ) 

 

 
현대 성우 8단지, 상록 7단지는 2000년도에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구축 24평은 생각보다 더 좁고 답답한 느낌이었습니다.
 
하.......😥 이건 아니다 싶어 호갱노노를 켜서 주위 가격을 보았습니다.
역에서 좀 더 멀어지면 33평도 역세권 24평과 가격대가 비슷해졌습니다.
그래서 진흥 6단지의 33평 매물을 몇 가지 보았습니다.
 
여기도 실내에 들어가서 보니 2Bay 구조라 평수에 비해 좁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뷰도 아파트로 가려져 있거나, 길 쪽으로 산이 살짝 빼꼼 보이는게 전부였습니다.
 
은행 Full 대출에 평생 모은걸 다 갖다 부어도
만족스러운 집 하나를 못 산다는 생각에 좌절감과 우울감이 밀려들었습니다😥
병맛을 느낀 저희 부부의 표정을 보았는지 부동산 사장님께서 제안을 하나 하셨습니다.
 

신봉동 쪽은 관심 없으세요? 그쪽은 여기보다 몇 년 뒤에 지어진 아파트들이라 구조가 훨씬 좋아요!


구조가 좋다는 게 무슨 말인지 정확히 이해는 안 됐습니다.
'구조가 좋으면 뭐가 좋은 건데? 평수는 똑같잖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마트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이건 더 이상 역세권이 아니라고 판단하였고
그 이상은 들어가지 말자고 했던 우리였습니다.
 
하지만 시간도 좀 남았겠다.. 먼저 나서서 보여주시겠다고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구경을 갔습니다.
사장님께서 '아이파크 효성 화운트빌' 아파트를 보여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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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웬걸...???
구조가 좋다란 게 이런 걸까요??
동일한 33평인데 체감상 3평은 더 넓어 보였습니다. 마치 36평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진흥 6단지에서 한 블럭만 더 들어오면 되는 거리였으나
가격은 비슷하거나 더 저렴했고 들어가자마자 넓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에서 방까지 이어지는 전실이 있고 중문도 있을 정도로 길었습니다.
3Bay 구조에 채광도 좋았으며 안방에서 화장실 이어지는 공간에 화장대와 붙박이 장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바람 쐬며 평상에 누워있다가 막걸리 한잔.. 캬..!"

 

그리고 광폭 베란다를 보고서는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저희 부부의 로망은 베란다에 평상을 두고 거기서 바람을 쐬면서 술을 먹는 것이었거든요!!
 
마침 벚꽃 축제를 하던 기간이라 베란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분홍 세상 그 자체였습니다.
겨울이 가고 봄의 기운을 마구 발산하던 시기라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서로 표정을 보았습니다. 환희에 가득 찬 표정이었습니다. 여기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바로 코앞에 이마트가 있었습니다.
슬리퍼 신고 나가면 동네 편의점 가듯이 이마트에 갈 수 있었습니다. 와 진짜 너무 편하겠구나 싶었습니다.
떨이 시간대에 쓰레빠 신고 이마트 가서 안주 몇 개 주워와서 소주 한 잔 하는 행복회로를 돌려보았습니다.
 

 

저희가 본 매물은 405동이었습니다.
405동 앞으로 정평천이 흐르고 있어서 개천뷰+벚꽃뷰가 나오고
아파트에서 바로 천이 이어져서 산책하기에 정말 좋아 보였습니다.
집을 구할 때 천이 흐르는 것이 1순위인 저에게 최고의 조건으로 보였습니다.
 
가격과 위치와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으나
2024년 1월 만기인 저희에게 이 매물은 너무 빨리 나와버려서 들어갈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제발 여름까지 매물이 나와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으나
급매물로 가격을 깎고 나온 것이어서 금방 팔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매력적인 물건이었거든요.
 

저희는 임장을 다녀오면 소감을 나눌 겸 술을 한 잔 하곤 하는데요 ㅎㅎㅎ
오늘은 정말 마음에 드는 아파트를 발견해서 기쁜 마음을 안주로 술을 마셨습니다. 키야 쥑이네🤣
(임장 다녀오면 그렇게 술맛이 좋습니다. 기뻐서 or 빡쳐서.. ㅋㅋㅋㅋㅋ)
 
 
이번에 얻은 교훈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네이버맵이나 호갱노노로 보는 것과 실제 내부로 들어가서 보는 것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다.
  2. 부동산 사장님께서 보여주는 매물은 혹시 모르니 공부할 겸 무조건 더 봐보자.
  3. 아는 만큼 보인다. 가려고 하는 것보다 더 멀어지더라도 주위 매물도 둘러보자.

 
다음부터는 웬만하면 부동산 끼고 실내를 보러 가기로 하자고 마음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신봉동이라는 곳에 지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다음편 보기 👉 [수지구 아파트 매매 썰] 3. 신봉동의 가능성을 보다

 

[수지구 아파트 매매 썰] 3. 신봉동의 가능성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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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편부터 보기 👉 수지구청역 아파트 임장부터 매매까지 - 0. 애를 낳기엔 집이 너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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